세 돌부터 불소치약은 완두콩만큼: 뱉기 연습과 쪽쪽이 정리
3세부터 불소치약은 쌀알에서 완두콩 크기로 늘려요. 왜 양이 바뀌는지, 뱉고 덜 헹구는 요령, 치약 고르는 법, 쪽쪽이와 손가락 빨기를 정리하는 방법을 담았어요.
한눈에 보기
- 3세부터 불소치약은 완두콩만큼, 하루 2번
- 닦은 뒤엔 뱉고, 물로 여러 번 헹구지 않아요
- 쪽쪽이·손가락 빨기는 이제 정리할 때예요
세 돌이 되면 양치에도 작은 변화가 생겨요. 치약 양이 늘고, 뱉는 법을 배울 수 있는 나이가 되거든요. 그동안 이어 오던 쪽쪽이나 손가락 빨기도 슬슬 정리할 때예요. 세 돌 무렵 바꿔야 할 양치 습관과 입 습관을 함께 정리했어요.
세 돌, 무엇이 달라질까요
세 돌부터 불소치약은 쌀알 크기에서 완두콩 크기로 늘려요. 이 무렵이면 유치 20개가 다 나와서 닦아야 할 면이 많아졌고, 치약을 뱉는 법도 배울 수 있어요. 그래서 조금 더 많은 불소로 이를 지키는 거예요.
양을 정해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불소는 이 겉면을 단단하게 해 충치를 막아 주지만, 영구치가 만들어지는 동안 치약을 많이 삼키면 영구치에 하얀 얼룩(치아 불소증)이 생길 수 있어요. 그래서 "많이"가 아니라 "정해진 만큼"이 중요해요.
치약은 농도와 양 모두 중요해요. 고를 때는 불소 농도를 확인해요. 일반 가정용 불소치약은 보통 1000~1500 ppm이에요. 어린이용 치약 가운데는 불소가 이보다 적게 든 제품이 많으니 포장의 표시를 한 번 봐 주세요. 1350~1500 ppm(흔히 1450 ppm)은 고위험 아이만의 특수 치약이 아니라 일반 치약 범위예요. 영국처럼 7세 이상이나 충치 위험이 높은 아이에게 이 농도를 권하는 나라도 있어요. 처방용 고농도 치약과는 달라요. 아이에게 맞는 농도는 나이와 충치 위험에 따라 치과와 상의해요.
입 습관도 돌아볼 때예요. 3세를 넘겨서도 쪽쪽이나 손가락 빨기가 이어지면 앞니가 앞으로 밀리거나, 위아래 앞니가 닿지 않고 틈이 생길 수 있어요. 다행히 지금 끊으면 제자리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아요.
완두콩만큼 짜고, 뱉는 연습을 해요
- 치약은 부모가 짜 줘요. 아이가 직접 짜면 너무 많아지기 쉬워요. 치약 통은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둬요.
- 완두콩만큼 묻혀 하루 2번 닦아요. 아침과 잠들기 전에 닦고, 아이가 먼저 닦은 뒤 부모가 마무리해요.
- 다 닦으면 뱉게 해요. 처음엔 잘 못 뱉어도 괜찮아요. 세면대 앞에서 "퉤!" 하고 뱉는 놀이를 부모가 먼저 보여 주세요.
- 물로 여러 번 헹구지 않아요. 여러 번 헹구면 이에 남아야 할 불소까지 씻겨 나가요. 뱉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게 좋아요.
뱉기가 어려운 아이는 양치 시간 말고 따로 연습해 보세요. 물을 조금 입에 머금었다가 세면대에 뱉는 놀이를 몇 번 하면 금세 익혀요. 이 시기에 자주 하는 실수도 함께 챙겨 보세요.
- 치약 통을 아이 손에 쥐여 주거나, 칫솔모 길이만큼 길게 짜요.
- 치약 맛이 좋다며 아이가 칫솔을 빨아 먹게 둬요.
- 다 닦은 뒤 컵에 물을 가득 받아 여러 번 헹궈요.
쪽쪽이와 손가락 빨기는 이렇게 정리해 보세요.
- 쪽쪽이는 날을 정해 한 번에 끊어요. "생일 지나면 쪽쪽이랑 인사하자"처럼 미리 이야기하고, 그날이 오면 정리해요. 아이와 함께 쪽쪽이에게 인사하는 작은 의식을 해도 좋아요.
- 손가락 빨기는 칭찬으로 줄여 가요. 빨지 않은 날 달력에 스티커를 붙이는 식으로 잘한 걸 알아봐 주세요. 혼내기보다 잘한 날을 알아봐 주는 게 좋아요.
- 언제 빠는지 살펴요. 졸리거나 심심할 때 많이 빤다면 그때 손을 쓰는 놀이나 잠자리 인형으로 바꿔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아이가 치약을 자꾸 삼켜요. 괜찮을까요?
권장량을 쓰다 우연히 조금 삼킨 건 대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다만 자주 많이 삼키면 영구치에 흰 얼룩이 생길 수 있으니, 부모가 양을 줄여 짜 주고 뱉는 연습을 꾸준히 해 주세요.
헹구지 않으면 찝찝하다고 해요.
뱉고 난 뒤 아주 적은 물로 가볍게 헹구는 정도로 해 보세요. 물을 가득 머금고 여러 번 헹구지만 않으면 돼요.
쪽쪽이를 끊으면 밀린 앞니가 돌아오나요?
지금 끊으면 제자리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아요. 습관을 끊었는데도 앞니가 나와 있거나 입이 잘 안 다물어지면 치과와 상의하세요.
1450 ppm 치약은 누구나 써도 되나요?
1450 ppm은 처방용 고농도 치약이 아니라 일반 치약 범위예요. 다만 몇 살부터 권하는지는 나라마다 달라서, 영국처럼 7세 이상이나 충치 위험이 높은 아이에게 권하는 나라도 있어요. 아이에게 맞는 농도는 나이와 충치 위험에 따라 치과와 상의하고, 양은 완두콩만큼 지켜요.
불소가 없는 치약을 쓰면 더 안전하지 않나요?
전문 학회들은 충치 예방의 기본으로 불소치약을 권해요. 불소가 걱정된다면 치약을 빼기보다 정해진 양을 지키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궁금한 점은 치과와 상의하세요.
이럴 땐 치과에 가 보세요
- 세 돌이 지나도 쪽쪽이나 손가락 빨기를 끊기 어려울 때
- 앞니가 앞으로 나오거나 입이 잘 안 다물어질 때
- 위아래 앞니가 닿지 않고 틈이 보일 때
- 아이 충치 위험이 높아 어떤 치약을 쓸지 정하고 싶을 때
- 이에 하얀 얼룩이나 갈색 점이 보일 때

한국어 전자책 · 치과의사 안인균
지금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책으로 차근차근
『치아달력』은 임신부터 열여덟까지의 치아 관리를 78편으로 다룹니다. 수유와 양치 거부, 유치 충치, 진정 치료와 외상에서 선택의 이유, 지켜볼 조건, 진료를 앞당길 변화를 설명합니다. 시기별 차례와 주제별 찾아보기로 필요한 부분부터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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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AAPD · Fluoride Therapy (2023)
- AAPD · Policy on Oral Habits (2022)
이 글의 정보는 일반적인 교육 목적이며 진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아이의 상태에 대해서는 치과의사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