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달력 블로그
치과의사 검수걸음마기(1~3세)

아이가 먼저, 부모가 마무리: 혼자 양치 시작할 때 마무리 양치 요령

아이가 칫솔을 쥐기 시작해도 혼자서는 깨끗이 닦기 어려워요. 아이가 먼저 닦고 부모가 마무리하는 순서, 2분 채우는 요령, 7~8세까지 이어 가는 이유를 정리했어요.

한눈에 보기

  • 아이가 먼저, 마무리는 꼭 부모가 해요
  • 양치 타이머로 2분을 눈에 보이게 해요
  • 부모 마무리 양치는 7~8세까지 이어 가요

"내가! 내가 할 거야!" 칫솔을 달라고 조르는 시기가 오면 반가우면서도 고민이 생겨요. 혼자 닦게 두자니 제대로 닦였는지 모르겠고, 부모가 닦자니 아이가 싫어하죠. 아이의 의욕도 살리고 이도 깨끗하게 지키는 '아이가 먼저, 부모가 마무리' 방법을 정리했어요.

흉내는 내지만 아직은 어려운 이유

30개월 무렵이면 아이가 칫솔을 쥐고 어른 흉내를 내기 시작해요. 스스로 해 보려는 마음은 좋은 습관의 시작이에요. 하지만 이 나이에 혼자서 깨끗이 닦을 수 있는 아이는 없어요.

양치는 생각보다 섬세한 일이에요. 칫솔 각도를 바꿔 가며 안쪽 어금니와 혀 쪽 면까지 닿게 하고, 잇몸 경계를 살살 닦아야 해요. 아이들은 보통 잘 보이는 앞니 앞면만 문지르고, 칫솔을 씹거나 치약 맛만 보고 끝내기도 해요. 손놀림이 충분히 자랄 때까지는 닦은 것처럼 보여도 안쪽에는 음식물과 치태(이에 붙은 세균 막)가 남아 있기 쉬워요.

그래서 순서가 중요해요. 아이가 먼저 닦고, 부모가 반드시 마무리해요. 손놀림이 충분히 자라는 7~8세까지는 부모의 마무리가 필요해요. 혼자 잘하는 것처럼 보여도 이 나이까지는 마무리를 이어 가 주세요.

이 시기에 부모가 자주 하는 실수도 있어요.

이런 순서로 함께 닦아요

  1. 하루 2번, 시간을 정해요. 아침과 잠들기 전에 닦고, 특히 자기 전 양치는 거르지 않아요.
  2. 치약은 부모가 짜 줘요. 불소치약은 쌀알만큼, 세 돌부터는 완두콩만큼이에요. 아이가 짜면 너무 많아지기 쉬워요.
  3. 아이가 먼저 1분쯤 닦아요. 이때는 칭찬을 많이 해 주세요. 잘 닦는 것보다 스스로 해 보는 경험이 목적이에요.
  4. 부모가 모든 면을 다시 닦아요. 순서를 정해 두면 빠뜨리지 않아요. 예를 들어 위 오른쪽 바깥 면에서 시작해 한 바퀴 돌고, 아래도 같은 방법으로 닦아요. 씹는 면, 볼 쪽, 혀 쪽을 모두 닦아요.
  5. 2분을 눈에 보이게 해요. 앱의 양치 타이머나 양치 노래를 틀면 아이도 언제 끝나는지 알 수 있어 덜 버텨요.

마무리 양치는 아이를 무릎에 눕히고 머리를 부모 쪽으로 두면 입안이 잘 보이고 아이도 안정돼요. 아이가 커서 눕기 싫어하면 아이 뒤에 서서 머리를 부모 몸에 기대게 하고 닦아도 좋아요.

아이가 마무리를 거부할 때는 이렇게 해 보세요.

대한민국에서는

한국: 영유아 구강검진 2차(30~41개월)

지금부터 41개월까지 영유아 구강검진 2차를 받을 수 있습니다. 2022년 6월 30일부터 영유아 구강검진이 4회로 늘어 이 시기 검진이 더해졌습니다. 유치가 다 나온 무렵이라 어금니 충치와 칫솔질 상태를 함께 확인합니다.

  • 검진 대상 기간 안에 받아야 하며, 기간이 지나면 해당 차수는 받을 수 없습니다.
  • 검진 기관은 영유아 구강검진 지정 치과여야 합니다(공단 누리집에서 검색).

자주 묻는 질문

혼자서도 잘 닦는데 계속 마무리해야 하나요?

네, 7~8세까지는 마무리를 이어 가 주세요. 앞니는 깨끗해 보여도 안쪽 어금니와 혀 쪽 면은 아이 손으로 닦기 어려워요.

아이가 마무리 양치를 할 때마다 울어요.

처음엔 당연한 반응이에요. 매일 같은 순서와 같은 노래로 하면 점점 익숙해져요. 몇 초밖에 못 닦은 날이 있어도 괜찮아요. 다만 심하게 거부해 며칠째 제대로 못 닦았다면 치과에서 방법을 상의해 보세요.

2분을 꼭 채워야 하나요?

2분은 모든 면을 고루 닦기 위한 기준이에요. 아이가 1분쯤 닦고 부모가 마무리하면 자연스럽게 2분 가까이 채울 수 있어요. 시간보다 모든 면을 빠짐없이 닦는 게 더 중요해요.

닦은 뒤 물로 여러 번 헹궈야 하나요?

치약은 뱉게 하고, 물로 여러 번 헹구지 않는 게 좋아요. 불소가 이에 남아 있어야 효과가 이어지거든요.

이럴 땐 치과에 가 보세요

치아달력 한국어판 표지

한국어 전자책 · 치과의사 안인균

지금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책으로 차근차근

『치아달력』은 임신부터 열여덟까지의 치아 관리를 78편으로 다룹니다. 수유와 양치 거부, 유치 충치, 진정 치료와 외상에서 선택의 이유, 지켜볼 조건, 진료를 앞당길 변화를 설명합니다. 시기별 차례와 주제별 찾아보기로 필요한 부분부터 읽어 보세요.

시기마다 알림으로 받아 보세요

치아달력 앱에 생일(또는 출산 예정일)을 넣으면 이 글들이 필요한 때에 맞춰 알림으로 와요. 가입 없이 무료로 쓸 수 있어요.

출처

이 글의 정보는 일반적인 교육 목적이며 진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아이의 상태에 대해서는 치과의사와 상담하세요.

← 전체 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