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유치가 나올 때: 나는 시기와 순서, 첫 양치 시작법
첫 유치는 보통 생후 6개월 전후 아래 앞니부터 나와요. 정상 범위와 나는 순서, 이가 보인 날부터 시작하는 양치 요령, 치과에 가 볼 신호를 정리했어요.
한눈에 보기
- 대부분 아래 앞니부터, 4~12개월이면 모두 정상이에요
- 불소치약 쌀알만큼, 하루 2번 닦아요
- 첫 생일 전에 치과에 한 번 가 봐요
아기 잇몸에 하얀 점이 빼꼼 보이면 반가우면서도 궁금한 게 많아져요. 언제 나는 게 정상인지, 벌써 닦아야 하는지, 보채는 아기를 어떻게 달래야 하는지요. 첫 유치가 나올 때 부모가 알아 두면 좋은 내용을 차근차근 정리했어요.
첫 이는 언제, 어디부터 나올까요
첫 유치는 대개 생후 6개월 전후에 아래 앞니부터 나와요. 다만 아기마다 차이가 커서 4개월에 나오는 아기도, 12개월이 다 되어 나오는 아기도 있어요. 이 범위 안이라면 모두 정상이에요. 이가 조금 늦게 난다고 해서 이가 약하거나 성장이 늦다는 뜻은 아니에요.
보통은 아래 앞니 두 개가 먼저 나고, 몇 달 사이에 위 앞니가 뒤따라요. 그 뒤로 옆 앞니, 첫 어금니, 송곳니, 둘째 어금니 순서로 천천히 나와서 만 2~3세쯤 유치 20개가 모두 자리 잡아요. 순서가 조금 바뀌어도 대부분 문제없어요.
이가 나기 전후로 아기가 침을 많이 흘리거나, 손이나 물건을 자꾸 물거나, 잠을 설치기도 해요. 잇몸이 간지럽고 붓는 느낌 때문이에요. 이런 모습은 길어야 며칠 이어지고 지나가요.
여기서 꼭 기억할 점이 하나 있어요. 이가 하나라도 입안에 나오면, 그때부터 충치 위험이 생겨요. 유치는 어른 이보다 겉면(법랑질)이 얇아서 충치가 빨리 진행해요. 그래서 이 닦기는 "이가 다 나면" 시작하는 게 아니라 "첫 이가 보이는 날" 시작해요.
이가 보인 날부터 이렇게 닦아 주세요
처음에는 닦는 시간보다 매일 같은 때에 닦는 습관이 더 중요해요. 이렇게 시작해 보세요.
- 머리가 작고 모가 부드러운 아기 칫솔을 준비해요. 이가 하나둘일 때는 손가락에 끼우는 칫솔이나 깨끗한 거즈도 괜찮아요.
- 불소치약을 쌀알만큼, 칫솔모에 얇게 바르듯 묻혀요.
- 아기를 부모 무릎에 눕히고, 머리가 부모 배 쪽을 향하게 하면 입안이 잘 보이고 머리도 고정돼요.
- 이와 잇몸이 만나는 곳을 작은 원을 그리듯 부드럽게 닦아요. 앞면과 뒷면을 모두 닦아요.
- 아침에 한 번, 잠들기 전에 한 번, 하루 2번 닦아요.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양치는 잠들기 전이에요. 잠자는 동안에는 침이 줄어들어 입안을 씻어 주는 힘이 약해지거든요. 밤중 수유를 한다면 수유 뒤에도 거즈나 칫솔로 한 번 닦아 주세요.
아기가 아직 뱉지 못해도 괜찮아요. 쌀알만큼은 아기가 뱉지 못하는 것을 생각해 정한 아주 적은 양이라, 닦다가 조금 삼키는 건 대개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오히려 불소를 피하려고 치약 없이 닦으면 불소의 충치 예방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요.
처음엔 아기가 울거나 고개를 돌리는 게 당연해요. 노래를 부르거나 매일 같은 순서로 하면 점점 익숙해져요. 몇 초밖에 못 닦은 날이 있어도 괜찮아요. 내일 다시 하면 돼요.
이가 나느라 보챌 때는 깨끗하게 씻어 냉장고에서 차갑게 식힌 치발기를 주거나, 손을 씻고 손가락으로 잇몸을 살살 눌러 주면 도움이 돼요.
대한민국에서는
한국 지침
대한소아치과학회는 첫 이가 나는 때부터 불소 함량 1000ppm 치약을 쌀알 크기만큼 묻혀 하루 2회 닦아 주도록 권고합니다. 국내에서 '어린이용'으로 팔리는 치약 중에는 불소가 적거나 없는 제품도 있으므로 포장의 불소 함량(ppm)을 확인하세요.
우리나라는 대부분 지역에서 수돗물 불소 농도 조정 사업이 시행되지 않으므로, 불소치약이 가장 기본적인 불소 공급원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돌이 다 되어 가는데 이가 안 나요. 괜찮을까요?
12개월까지는 정상 범위예요. 다만 돌이 지나도 이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면 치과에서 한 번 확인받아 보세요.
이가 날 때 열이 나기도 하나요?
이가 날 때 보채고 침을 흘리는 건 흔해요. 하지만 높은 열이나 설사가 계속된다면 이 때문이라고 단정하지 말고 소아과에서 진료를 받아 보세요.
이가 하나뿐인데 치약까지 써야 하나요?
네, 이가 하나라도 충치는 생길 수 있어서 첫 이부터 불소치약을 쌀알만큼 써요. 양이 아주 적어서 닦다가 조금 삼키는 건 대개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첫 치과는 언제 가면 되나요?
첫 이가 난 뒤 6개월 안, 늦어도 첫 생일 전에 한 번 가 보길 권해요. 치료보다는 이 상태를 살피고 닦는 법과 생활 습관을 안내받는 방문이에요.
이럴 땐 치과에 가 보세요
- 돌이 지나도 이가 하나도 나지 않았을 때
- 이 표면에 하얀 띠나 분필처럼 탁한 부분이 보일 때
- 이에 갈색이나 검은 점이 생겼을 때
-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는 일이 며칠 넘게 이어질 때
- 첫 이가 난 뒤 6개월이 지났는데 아직 치과에 가 보지 않았을 때

한국어 전자책 · 치과의사 안인균
지금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책으로 차근차근
『치아달력』은 임신부터 열여덟까지의 치아 관리를 78편으로 다룹니다. 수유와 양치 거부, 유치 충치, 진정 치료와 외상에서 선택의 이유, 지켜볼 조건, 진료를 앞당길 변화를 설명합니다. 시기별 차례와 주제별 찾아보기로 필요한 부분부터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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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AAPD · Fluoride Therapy (2023)
- ADA · Eruption Charts (2024)
- FDA · Safely Soothing Teething Pain and Sensitivity in Infants and Toddlers (2018)
이 글의 정보는 일반적인 교육 목적이며 진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아이의 상태에 대해서는 치과의사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