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나기 전, 아기 잇몸 닦아 주기: 거즈로 시작하는 첫 구강 관리
이가 나기 전에도 수유 후 젖은 거즈로 잇몸을 닦아 주면 좋아요. 닦는 이유와 횟수, 거즈 준비부터 닦는 순서, 아기가 싫어할 때 요령을 정리했어요.
한눈에 보기
- 하루 한두 번, 특히 마지막 수유 후에 닦아요
- 거즈는 끓여 식힌 물에 적셔요
- 치약은 아직이에요. 첫 이가 난 뒤부터 써요
아직 이가 하나도 없는데 입안을 닦아 줘야 하는지 궁금하시죠. 이가 나기 전 잇몸 닦기는 어렵지 않고, 나중의 양치 습관을 훨씬 수월하게 만들어 줘요. 왜 닦는지, 언제 어떻게 닦는지, 아기가 싫어할 때는 어떻게 하는지 정리했어요.
이가 없어도 닦아 주면 좋은 이유
수유를 하고 나면 아기 입안에는 우유가 조금씩 남아요. 이 남은 우유는 입안 세균의 먹이가 돼요. 이가 나기 전부터 잇몸과 혀에 세균이 자리 잡기 시작하니, 수유 후 잇몸을 닦아 주면 입안을 깨끗하게 지킬 수 있어요.
더 큰 이유는 익숙해지기예요. 입안은 아기에게 아주 예민한 곳이라, 첫 이가 난 날 갑자기 칫솔을 넣으면 놀라서 거부하기 쉬워요. 이가 나기 전부터 부모 손길이 입안에 닿는 데 익숙해진 아기는 첫 칫솔질 때 거부감이 훨씬 적어요. 잇몸 닦기는 평생 양치 습관의 첫걸음인 셈이에요.
횟수는 하루 한두 번이면 충분해요. 매번 수유 뒤에 다 닦을 필요는 없지만, 하루 중 마지막 수유 뒤에는 꼭 닦아 주세요. 잠자는 동안에는 침이 줄어서 입안을 씻어 내는 힘이 약해지기 때문이에요.
치약은 아직 쓰지 않아요. 불소치약은 첫 이가 난 뒤부터 쌀알만큼 써요. 첫 이가 보이면 거즈에서 손가락칫솔이나 아기 칫솔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면 돼요. 그때까지 쌓은 습관 덕분에 훨씬 수월하게 시작할 수 있어요.
거즈 한 장으로 이렇게 닦아요
준비물은 깨끗한 거즈나 부드러운 천, 그리고 끓여 식힌 물이면 돼요.
-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어요.
- 거즈나 부드러운 천을 끓여 식힌 물에 적신 뒤 물기를 가볍게 짜요.
- 집게손가락에 거즈를 한 바퀴 감아요.
- 아기를 무릎에 눕히거나 팔에 안아 머리를 받쳐요. 얼굴이 잘 보이고 머리가 흔들리지 않는 자세가 좋아요.
- 아랫입술을 살짝 내리고 아래 잇몸을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부드럽게 쓸어요. 이어서 위 잇몸도 같은 방법으로 닦아요.
- 마지막으로 혀를 안쪽에서 앞쪽으로 가볍게 한두 번 쓸어 줘요.
힘은 거의 주지 않아도 돼요. 잇몸을 문지른다기보다 살살 훑어 낸다는 느낌이에요. 혀 안쪽 깊이 넣으면 아기가 구역질할 수 있으니 보이는 곳까지만 닦아요.
부모가 자주 하는 실수도 알아 두세요. 하얀 게 보인다고 세게 문질러 벗겨 내려 하거나, 깨끗하게 하려고 소금물이나 다른 세정제를 쓰는 경우가 있어요. 아기 잇몸은 아주 연해서 맹물로 살살 닦는 것만으로 충분해요.
거즈는 한 번 쓰고 새것으로 바꾸는 게 깨끗해요.
아기가 고개를 돌리거나 울어도 괜찮아요. 노래를 불러 주거나 말을 걸면서 짧게 끝내고, 매일 같은 때에 반복하면 점점 익숙해져요. 수유 후 트림시킬 때나 목욕을 마친 뒤처럼 이미 매일 하는 일에 붙여 두면 잊지 않아요.
자주 묻는 질문
언제부터 시작하면 되나요?
아기가 태어난 뒤 언제든 시작해도 괜찮아요. 일찍 시작할수록 입안을 만지는 손길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져요.
수유할 때마다 닦아야 하나요?
아니요, 하루 한두 번이면 충분해요. 다만 하루의 마지막 수유 뒤에는 닦아 주는 게 좋아요.
수돗물에 적셔도 되나요?
이가 나기 전 잇몸 닦기에는 끓여 식힌 물을 쓰는 걸 권해요. 미지근하게 식었는지 손목에 대 보고 쓰면 안심이에요.
혀에 하얀 게 끼어 있어요. 꼭 닦아 내야 하나요?
젖은 거즈로 살짝 닦아서 쉽게 지워지면 우유 찌꺼기예요. 잘 닦이지 않는 하얀 막이라면 억지로 문지르지 말고 소아과나 치과에서 확인받으세요.
아기가 너무 싫어해요. 그만둬도 될까요?
처음엔 싫어하는 게 자연스러워요. 몇 초만 하고 끝내도 괜찮으니 매일 같은 순서로 이어 가 보세요. 익숙해지면 첫 칫솔질도 훨씬 수월해져요.
이럴 땐 치과에 가 보세요
- 잇몸이나 혀에 닦아도 지워지지 않는 하얀 막이 남아 있을 때
- 잇몸이 붓고 아기가 수유를 거부할 때
- 잇몸에 혹처럼 부푼 곳이 생겨 수유를 방해할 때
- 태어날 때부터 이가 나 있을 때
- 첫 이가 났다면 6개월 안, 늦어도 첫 생일 전에 첫 치과 방문을 해요

한국어 전자책 · 치과의사 안인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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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AAPD · Perinatal and Infant Oral Health Care (2025)
이 글의 정보는 일반적인 교육 목적이며 진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아이의 상태에 대해서는 치과의사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