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치가 통째로 빠졌을 때: 바로 다시 끼우기, 못 끼우면 우유에 담아 곧장 치과로
영구치가 뿌리째 빠지면 몇 분이 치아를 살려요. 뿌리를 만지지 않고 바로 끼우는 순서, 끼우기 어려울 때 우유에 담아 가는 법, 유치일 때 주의할 점을 정리했어요.
한눈에 보기
- 가장 좋은 건 그 자리에서 바로 다시 끼우는 거예요
- 못 끼우면 우유에 담아 바로 치과로 가요
- 유치(젖니)는 다시 심지 않아요
놀이터에서, 운동장에서, 계단에서 넘어지며 아이 앞니가 통째로 빠지는 일이 생길 수 있어요. 당황스럽지만 이때 부모가 몇 분 동안 하는 일이 치아를 살릴 수 있어요. 미리 한 번 읽어 두면 그 순간 훨씬 침착하게 움직일 수 있어요.
왜 1분 1초가 중요할까요
영구치가 뿌리째 빠지는 사고는 7~10세에 가장 많아요. 앞니가 막 영구치로 바뀌고, 뛰어놀다 넘어지는 일이 잦은 나이라서예요.
빠진 치아의 뿌리 겉면에는 치아를 잇몸뼈에 붙여 주는 아주 얇은 살아 있는 조직이 있어요. 이 조직이 살아 있어야 치아를 제자리에 다시 넣었을 때 다시 붙을 수 있어요. 그런데 이 조직은 입 밖에서 마르거나, 손에 문질리거나, 맹물에 오래 담기면 금방 상해요. 그중에서도 마르는 게 가장 해로워요.
그래서 빨리 제자리에 되돌려 놓을수록 살릴 가능성이 높아요. 가장 좋은 건 치과에 가기 전, 그 자리에서 바로 다시 끼우는 거예요. 바로 끼우기 어렵다면 뿌리 조직이 덜 상하도록 우유나 생리식염수에 담아 서둘러 치과로 가요. 시간이 지났어도 포기하지 말고 치아를 가져가세요.
막상 사고가 나면 머릿속이 하얘지기 쉬워요. 그래서 평소에 이 순서를 한 번 읽어 두고, 가까운 치과의 연락처를 알아 두면 도움이 돼요. 부딪히거나 넘어질 수 있는 운동을 한다면 마우스가드를 끼는 것도 미리 할 수 있는 좋은 대비예요.
이 순서대로 해 주세요
- 아이를 안심시켜요.
- 치아는 하얀 머리 부분만 잡고, 뿌리는 만지지 않아요.
- 흙이 묻었으면 우유나 생리식염수로, 없으면 물로 아주 짧게(10초 이내) 헹궈요.
- 헹굴 때 문지르거나 비누를 쓰지 않아요.
- 확실한 영구치이고 아이가 의식이 또렷하고 협조할 수 있으면, 구멍에 맞춰 바로 부드럽게 밀어 넣어요.
- 거즈나 손수건을 물린 채 바로 치과로 가요.
몇 가지 요령을 덧붙일게요. 치아를 찾으면 하얗고 반질한 머리 쪽과 길쭉한 뿌리 쪽을 먼저 구분해요. 앞면이 앞을 보도록 방향을 맞춘 뒤 밀어 넣어요. 헹굴 때는 손으로 비비지 말고, 묻은 흙만 가볍게 씻겨 나가게 하는 정도면 충분해요. 다시 넣은 뒤에는 아이가 거즈나 손수건을 살짝 깨물어 치아가 움직이지 않게 해요.
끼우기 어렵다면 이렇게 해요.
- 바로 우유(없으면 생리식염수)에 담아 곧장 치과로 가요.
- 둘 다 없으면 물이라도 괜찮아요. 마른 채로 두는 것보다는 나아요.
다만 물은 좋은 보관액은 아니라서, 우유나 생리식염수를 구할 수 있다면 그쪽이 좋아요. 우유는 학교 급식실이나 가까운 가게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주변 어른에게 부탁해도 돼요. 가장 나쁜 건 휴지에 싸서 마른 채로 들고 가는 거예요. 뿌리 조직이 마르면서 상하거든요. 부모가 자주 하는 실수는 "깨끗하게 해야지" 하고 뿌리를 문질러 씻거나 소독하는 거예요. 뿌리는 씻는 대상이 아니라 지켜야 할 부분이에요.
자주 묻는 질문
빠진 이가 유치인지 영구치인지 모르겠어요.
앞니가 바뀌는 나이에는 부모도 헷갈리기 쉬워요. 그럴 땐 억지로 끼우지 말고 우유에 담아 가져가 치과에서 판단받으세요. 유치는 다시 심지 않아요.
아이가 너무 울어서 끼우지 못했어요.
괜찮아요. 억지로 하지 말고 바로 우유나 생리식염수에 담아 곧장 치과로 가세요. 끼우지 못했다고 끝난 게 아니에요.
다시 끼우고 나서 아프지 않으면 치과에 안 가도 될까요?
아니요. 끼운 뒤에도 바로 치과에 가야 해요. 다시 심은 뒤에는 정기적으로 확인받아요.
밤이나 주말이라 다니던 치과가 문을 닫았어요.
기다리지 말고 지금 진료할 수 있는 치과나 응급실에 바로 연락해 보세요. 이동하는 동안 치아는 우유나 생리식염수에 담가 두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살릴 가능성이 줄어드니 서두르는 게 중요해요.
이가 빠지지 않고 부러지기만 했어요.
부러지거나 잇몸 속으로 밀려 들어간 치아도 바로 치과에 가요. 부러진 조각을 찾았다면 우유에 담아 가져가세요.
이럴 때도 바로 치과로 가세요
- 머리를 부딪혀 의식이 흐리거나 토하거나 숨쉬기 힘들 때(응급실이 먼저예요)
- 영구치가 빠졌을 때(다시 끼웠든 못 끼웠든)
- 치아가 부러지거나 잇몸 속으로 밀려 들어갔을 때
- 부딪힌 치아가 흔들리거나 위치가 바뀌어 보일 때
- 다시 심은 치아를 정기적으로 확인받아야 할 때

한국어 전자책 · 치과의사 안인균
지금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책으로 차근차근
『치아달력』은 임신부터 열여덟까지의 치아 관리를 78편으로 다룹니다. 수유와 양치 거부, 유치 충치, 진정 치료와 외상에서 선택의 이유, 지켜볼 조건, 진료를 앞당길 변화를 설명합니다. 시기별 차례와 주제별 찾아보기로 필요한 부분부터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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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 글의 정보는 일반적인 교육 목적이며 진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아이의 상태에 대해서는 치과의사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