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에 물집·궤양이 생겼을 때: 수족구병·헤르판지나·구내염 돌보기
입안 물집으로 아이가 먹기 힘들어할 땐 무엇보다 탈수를 막는 게 중요해요. 흔한 원인 세 가지, 잘 먹이고 마시게 하는 요령, 바로 진료가 필요한 신호를 정리했어요.
한눈에 보기
- 차갑고 부드러운 걸 조금씩 자주 먹여요
- 소변이 줄거나 울 때 눈물이 없으면 바로 진료
- 바르는 마취 젤은 권하지 않아요, 아스피린도 안 돼요
아이가 갑자기 밥도 물도 거부하고 입을 벌리면 하얀 물집이나 궤양이 보일 때가 있어요. 입이 아프니 침을 흘리고 보채고, 밤잠도 설치지요. 어린이집에 다니면 흔히 겪는 일이에요. 흔한 원인과 집에서 돌보는 방법, 진료가 필요한 신호를 정리했어요.
왜 생기고, 무엇이 흔한가요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면 입안에 물집이나 궤양이 생기는 바이러스 감염을 자주 겪어요. 이런 병의 가장 큰 걱정은 탈수예요. 입이 아파 먹고 마시기를 거부하면 몸에 물이 부족해지는데, 탈수는 이런 병으로 입원하는 가장 흔한 이유예요.
흔한 원인은 세 가지예요.
- 수족구병: 열과 목 통증이 먼저 오고, 1~2일 지나 볼 안쪽·잇몸·혀에 물집과 궤양이 생겨요. 손·발·엉덩이에도 발진이나 물집이 생기고, 대부분 7~10일 안에 나아요.
- 헤르판지나: 갑자기 높은 열이 나면서 목 안쪽, 입천장 뒤쪽에 작은 물집이 생겨요. 손발 발진이 없다는 점이 수족구병과 달라요.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흔해요.
- 포진성 치은구내염(헤르페스 바이러스 첫 감염): 주로 6개월~5세에 생겨요. 잇몸이 새빨갛게 붓고 쉽게 피가 나며, 혀·입술·입 주변까지 물집이 무리 지어 생겨요. 10~14일 안에 흉터 없이 나아요.
세 가지 병은 증상이 겹쳐서 부모가 정확히 구분하기 어려워요. 입안 물집이 보이면 소아청소년과에서 진료를 받고, 어린이집에 가도 되는지도 함께 확인하세요.
잘 마시게 하는 게 먼저예요
아픈 동안에는 잘 먹이는 것보다 잘 마시게 하는 것이 먼저예요.
- 차갑고 부드러운 음료·음식을 조금씩 자주 줘요. 우유, 요거트, 시원한 물처럼 삼키기 편한 것이 좋아요.
- 오렌지주스 같은 신 음료와 짜고 맵고 뜨거운 음식은 피해요. 상처에 닿으면 더 아파요.
- 열과 통증에는 나이·체중에 맞는 해열진통제를 써요. 종류와 양은 소아청소년과·약사와 상의해요. 아이에게 아스피린은 쓰지 않아요.
- 마신 양과 소변 횟수를 적어 둬요. 진료 때 탈수 정도를 판단하는 데 큰 도움이 돼요.
- 입술이 갈라지고 들러붙으면 입술에 보습 연고를 얇게 발라 줘요.
통증이 덜한 때를 골라 먹이는 것도 요령이에요. 해열진통제가 듣는 동안 마실 것을 권하면 더 잘 받아들이기도 해요.
양치도 쉬어 가지 않아요. 부드러운 칫솔로 아픈 곳을 피해 살살 닦고, 너무 아파하면 그날은 물로 입을 헹구거나 거즈로 닦아 주는 정도로 해요.
옮기지 않도록 집에서도 조심해요. 기저귀를 갈고 나면 비누로 손을 씻고, 입가에 물집이 있는 어른은 아기에게 입맞춤하지 않아요. 아이가 쓰는 컵과 수건은 따로 써 주세요.
대한민국에서는
한국: 수족구병 등원 기준
질병관리청은 수족구병에 걸린 아이가 열이 내리고 물집이 완전히 나을 때까지 어린이집·유치원에 가지 않도록 권합니다. 키즈카페, 문화센터, 수영장 같은 영유아 다중이용시설도 피합니다.
발병 첫 주에 전염력이 가장 크고,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몇 주간 바이러스가 나올 수 있습니다. 손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습니다. 원인 바이러스는 알코올 소독제에 잘 없어지지 않으므로, 장난감 등은 락스와 물을 1 : 7로 섞은 희석액으로 소독합니다.
헤르판지나와 포진성 구내염의 등원 여부는 어린이집 방침과 진료 의사의 안내를 따르세요.
자주 묻는 질문
밥을 거의 안 먹어도 괜찮을까요?
아픈 동안 밥을 적게 먹는 건 흔해요. 마실 것을 잘 먹고 소변이 평소처럼 나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소변이 줄거나 울 때 눈물이 나오지 않으면 탈수 신호이니 바로 진료를 받으세요.
어린이집에는 언제 다시 갈 수 있나요?
병에 따라 기준이 달라요. 수족구병은 열이 내리고 물집이 완전히 나을 때까지 쉬도록 권하고, 다른 병은 어린이집 방침과 진료 의사의 안내를 따르세요.
입안에 바르는 약은 괜찮을까요?
바르는 마취 젤은 영유아에게 권하지 않아요. 통증은 먹는 해열진통제로 조절하고, 다른 약이 필요한지는 진료 때 상의하세요.
잇몸이 심하게 붓고 입술까지 물집이 번졌어요.
포진성 치은구내염일 수 있어요. 처음 3일 안에 진료를 받으면 약 처방이 필요한지 판단할 수 있으니 빨리 가 보세요.
이럴 땐 바로 진료를 받아요
- 소변이 눈에 띄게 줄거나, 마시기를 거부하거나, 울 때 눈물이 나오지 않을 때
- 축 처지거나 심하게 졸려 할 때, 경련을 하거나 목이 뻣뻣할 때
- 열이 3일 넘게 이어지거나, 아기가 생후 6개월 미만일 때
- 잇몸이 심하게 붓고 입 주변까지 물집이 번질 때
- 눈이 빨갛거나 아파할 때, 습진 부위로 물집이 번질 때
- 7~10일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을 때

한국어 전자책 · 치과의사 안인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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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DC · How to Treat Hand, Foot, and Mouth Disease (2024)
- RCH · Clinical Practice Guideline: HSV Gingivostomatitis (2025)
- StatPearls · Herpangina (2026)
- FDA · Safely Soothing Teething Pain in Infants and Children (2024)
이 글의 정보는 일반적인 교육 목적이며 진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아이의 상태에 대해서는 치과의사와 상담하세요.